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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선원전 발굴현장 일반 공개.."복원정비 자료 확보 성과"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2.11.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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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선원전 발굴현장/사진=문화재청덕수궁 선원전 발굴현장/사진=문화재청


덕수궁 선원전 발굴현장 일반 공개.."복원정비 자료 확보 성과"


문화재청은 오늘(22일) 오후 2시부터 지난해 6월부터 18개월간 진행된 덕수궁 선원전 영역 발굴조사 성과를 현장에서 직접 공개했다.

선원전 발굴은 일제에 의해 훼손된 부분의 정확한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고 복원을 위한 근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결과 선원전으로 추정되는 곳을 중심으로 전각과 월대의 기초시설, 행각을 비롯하여 부속 건물의 위치와 규모가 확인됐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선원전은 역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시던 공간이다. 1897년 처음 건립됐고 1900년 10월 화재로 소실됐다. 당시 미국공사관 북쪽 수어청자리(정동부지, 옛 경기여고 터)로 옮겨 1901년 7월에 중건됐으나 1919년 1월 고종 승하 이후 1920년까지 일제에 의해 모두 훼손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1901년 중건 당시에는 정면 9칸, 측면 4칸 규모였으나, 현재는 정면 6칸, 측면 4칸의 흔적만 남아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다듬어진 길고 큰 돌과 기와조각 등을 사용해 건물의 기초를 만든 흔적과 월대 및 정면의 진입계단 위치 등이 확인됐다.

기존 선원전 영역에는 흥덕전이 먼저 건립돼 있었으나, 화재 이후 선원전 재건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흥덕전을 이전한 사실을 알 수 있는 건물 기초도 함께 확인됐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흥덕전은 선원전의 화재로 소실된 어진을 복원하기 위해 각 지역의 어진을 옮겨 모사하는 이안청 역할을 한 후 효정왕후, 순명효황후, 순헌황귀비의 빈전으로 사용된 공간이다. 선원전의 부속 건물인 숙경재, 어재실, 내외소주방, 좌중배설청의 위치와 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 건물 기초도 조사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우물과 화단 등도 확인돼 선원전 영역 복원의 근거자료도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2039년까지 선원전 영역에 대한 복원정비를 추진해 대한제국기 정치외교의 주무대였던 덕수궁 궁역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덕수궁 선원전 발굴조사 현장 설명/문화재청22일 덕수궁 선원전 발굴조사 현장 설명/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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