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명노현·도석구 부회장 2명 배출...3세 구본규·구동휘 나란히 승진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22.1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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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노현 LS 부회장(왼쪽), 도석구 LS MnM 부회장 명노현 LS 부회장(왼쪽), 도석구 LS MnM 부회장


LS그룹이 명노현 LS 사장과 도석구 LS MnM 사장 등 전문경영인 2명을 나란히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그룹 전반의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는 한편, 향후 예상되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조직 안정화 포석이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외아들인 구본규 LS전선 부사장은 사장으로, 구자열 LS 회장의 외아들인 구동휘 E1 전무는 부사장에 오르는 등 LS그룹의 미래를 주도하고 있는 3세 경영인들의 약진도 이어졌다.

LS그룹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조직 안정'과 '성과주의'를 골자로 한 승진 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구자은 회장 체제 출범 첫해 그룹의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 됨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이어질 글로벌 경기 침체를 고려해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찍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외형과 조직 변화를 최소화하는 등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대부분을 유임시켰다.



대신 올해 그룹 전반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성과주의에 입각해 사업주도형 CEO인 명노현 LS 사장과 LS MnM을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성장시킬 도석구 LS MnM 사장 등 2명의 전문경영인 CEO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구본규 LS전선 CEO 사장구본규 LS전선 CEO 사장
이번 인사에서 LS그룹 3세 경영인들의 약진도 이어졌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외아들인 구본규 LS전선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강한 추진력으로 사업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퍼듀대 경영학 학사와 MBA 과정을 마치고 2007년 LS전선 미국 법인에 입사했다. 2010년 LS일렉트릭을 거쳐 2019년 LS엠트론 경영관리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했다. 이후 1년도 채 안 돼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엔 LS전선 대표이사로 영전했다.



E1의 대표이사로 신사업을 책임지던 구동휘 전무는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LS 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LS일릭트릭이 지난해 발표한 '비전 2030'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비전2030은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10% 이상 성장해 2030년 기준 글로벌 사업 비중이 70% 이상, 디지털 신규 사업이 50% 이상이 되는 회사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LS일렉트릭 구동휘 비전경영총괄 부사장LS일렉트릭 구동휘 비전경영총괄 부사장
이 밖에 그룹 차원의 ESG 경영 강화를 위해 경영지원본부장의 직책을 맡아온 안원형 LS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 승진자는 구 부사장을 포함해 김동현(LS일렉트릭), 한상훈(E1) 등 3명, 전무 승진자는 안길영(LS일렉트릭), 김수근(E1), 정경수(GRM) 등 3명이다. 이와 함께 LS그룹은 경제 위기 속 성장 흐름을 독려하기 위해 전기화 시대(Electrification)를 과감히 이끌어 갈 기술·디지털·글로벌 등 다양한 내외부 전문가를 영입·승진시켜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상무 승진자는 홍석창(LS), 장동욱(LS전선), 박우범, 서장철, 어영국, 윤원호(이상 LS일렉트릭), 유성환(LS MnM), 이상민(LS엠트론), 이정철(예스코홀딩스) 등 9명이다. 조주현(LS일렉트릭), 김대호, 김동환, 김성직(이상 LS MnM), 정년기, 고완(이상 LS엠트론), 염주호(가온전선), 허기수(토리컴) 등 8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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