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최서윤 기자 = 카타르 국영 카타르에너지와 중국 석유화학공사(시노펙)이 21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장기 공급 계약 서명식을 가진 모습. 카타르 측에선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가, 시노펙 측에선 마융성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카타르는 중국에 매년 액화천연가스(LNG)를 400만톤씩 27년간 수출하게 됐다. 2022. 11. 2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LNG 산업 사상 최장기 가스 공급 합의"라고 강조했다.
노스필드 이스트는 카타르가 LNG 생산량을 2027년까지 연간 1억2600만 톤으로 60% 이상 확대하는 계획을 이끌고 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한 국가가 중국이다.
카비 에너지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CEO는 "이번 합의는 중국과 카타르 사이의 훌륭한 양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중국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계약 체결 의미를 설명해다.
마융성 시노펙 회장은 중국에서 화상으로 참여한 서명식에서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공급국이고, 중국은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이라며 "이정표적인 합의"라고 말했다.
마 회장은 특히 카타르의 또 다른 가스 생산사업인 '노스필드 사우스' 프로젝트에선 지분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스필드 사우스 프로젝트 전체 지분의 75%는 카타르에너지가, 나머지 25%는 외국인 지분으로 프랑스 토탈, 영국 셸, 미국 코노코 필립스 등 서방 에너지 대기업들이 나눠 갖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 회장이 요구한 지분은 카타르에너지의 지분이다. 이에 카비 CEO는 "(우리가 가진 지분의) 최대 5%를 일부 구매자를 위해 포기할 수 있다"며 "장기간 동안 상당한 양을 구매하겠다고 약속하는 구매자는 이 사업을 통한 이익을 얻고 싶어 한다. 파트너 관계를 견고하게 만들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서명식에서 지분 요청 사실을 언급하고, 카비 장관 겸 CEO에게 "진지하게 고려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당사는 카타르에너지와의 추가 거래를 모색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