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진 버넥트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산업현장의 메타버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산업 안전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기업들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기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실 세계에선 순식간에 벌어지는 사고 가능성을 메타버스로 구현된 가상 작업장에서 미리 체험하고 산업 재해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이날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한 버넥트는 200명 이상의 연구·개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산업 XR 솔루션을 서비스 중이다.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 LG (79,100원 ▼100 -0.13%)그룹 등 여러 기관 및 기업에 버넥트 솔루션이 적용됐다. 하 대표는 "원격 업무 관리 솔루션 '리모트'(Remote)로 스마트폰·PC·4족 보행 로봇 등 이기종 디바이스를 지원 중"이라며 "현장 작업자에게 2D·3D 포인팅으로 정확한 가이드를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동석 노바테크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송동석 노바테크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메타버스를 통해 안전교육을 혁신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졌다"며 "가상훈련 콘텐츠는 현실에선 접근할 수 없는 현장에 (가상으로) 들어가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이러한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형 알서포트 이사가 진행을 맡은 대담에선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기대치에 비해 산업 성장 속도가 더뎌지면서 최근엔 거품론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송 대표는 "올해 메타버스 관련 기업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등 고충을 겪고는 있지만 메타버스는 지속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며 "산업안전 영역에 집중하고 확실한 고객군을 잡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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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대표는 "버넥트는 해외 시장에 집중하면서 경쟁보다는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경기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내실을 다지면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시기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