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하고, 에너지도 아끼는 AI 냉난방 에어컨

머니투데이 이재성 LG전자 부사장 2022.11.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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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지구, 탄소 기반의 에너지 고갈과 온실가스의 증가, 인터넷 기반의 초연결 사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화된 기계와 인간이 공존하는 등 지금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에 살고 있다.



이 중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사고나 학습 등 인간이 가진 지적 능력을 컴퓨터를 통해 구현하는 기술'로 현재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핵심기술은 기기의 학습능력이라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사람이 기기의 사용법을 배웠다면 인공지능 도입을 통해 기계가 사람을 배우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학습 기능으로 기기가 주변 상황을 판단하여 가장 좋은 상태를 분석하고 효율 운전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사용과 생활환경을 제공하도록 할 수 있다.

현대인은 하루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한다. 에어컨디셔닝은 생활공간의 온도, 습도, 기류, 공기분포, 부유분진, 냄새, 세균, 유해가스 농도를 공간의 사용목적에 맞게 적합한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에 인공지능 냉·난방용 에어컨은 기기에 부착된 센서로 사람들이 원하는 온도와 습도뿐만 아니라 깨끗한 공기 환경까지 만드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재실 공간 내 사람의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하여 동작 상태에 따라 가장 적절한 온도와 상쾌한 기류의 공기를 제공한다.



실내에 사람이 없을 때는 자동으로 에어컨의 운전을 정지할 수 있다. 외출했을 때 "집에 에어컨은 껐나?"라는 걱정을 더 이상할 필요가 없어졌다. 에어컨이 알아서 동작을 감지하여 움직임이 없으면 에어컨을 끄기 때문이다. 만일 그것도 미덥지 못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에어컨의 상태를 파악하고 동작을 정지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기기의 운전 시간과 전력소비량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전기요금에 대한 염려를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사용량 목푯값을 미리 설정하면 에너지 과소비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의 건물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시스템을 통하여 기기의 고장 및 운전현황을 사전에 파악하여 기기의 고장과 유지보수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에어컨에 고장이 발생하면 센서와 알람을 통해 시스템 관리 상황실과 기기 사용자에게 고장의 발생을 알린다. 상황실에서는 고장의 원인을 분석하여 유지관리자에게 통보한다. 그러면 기기 제조사의 유지관리자는 고장에 적합한 부품과 자재를 준비해 고장 발생 현장으로 출동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보수로 문제 발생 이후 12시간 이내에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에어컨의 운전 및 보수 이력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장 발생 원인을 파악하는 동안에 낭비되는 시간과 그로 인해 발생 가능한 추가적인 에너지 소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은 에어컨이 사람의 활동뿐만 아니라 건강상태와 기분까지 인식하고 실내공간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해 줄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하여 세상을 더욱 살기 좋게 만드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에너지 절약은 기본이다.


이재성 LG전자 부사장이재성 LG전자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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