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만기매칭형 채권 ETF 2종 상장…국고채·은행채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2.11.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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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내년 12월까지…"만기 기대수익률에 이자수익까지"

/사진=삼성자산운용/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22일 '삼성 KODEX 23-12 국고채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삼성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ETF들은 만기 채권 ETF로, 개별 채권처럼 만기가 있다. 존속기한은 내년 12월까지다.



만기 채권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마치 정기예금과 유사하지만 가입금액의 제한이 있고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큰 예금과 달리 중도 환매하더라도 그 시점까지 쌓인 수익을 얻어갈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투자자는 현재 매수 시점에서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의 기대 수익률을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확인하고 주식처럼 편리하게 ETF를 매수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와 더불어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해당 ETF를 출시했다"며 "만기 기대 수익률에 더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신용 경색을 대비해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ETF의 존속기한과 유사한 만기의 최고 우량 채권을 각각 선정했다. KODEX 23-12 국고채 액티브 ETF는 무위험등급 국고채에 투자하고,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AAA+등급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에 투자한다. 지난 18일 비교지수 기준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각각 연 3.83%, 연 4.88%다.

신용도가 우수하고 유동성이 높은 국고채, 은행채는 거래비용에서 발생하는 수익률 손실에 대비할 수 있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잔존만기 약 1년의 국고채, 은행채 거래량은 동일만기 회사채의 2~5배 이상으로 풍부하다.

개인 투자자들은 만기 채권 ETF 2종을 퇴직연금 자산관리 계좌뿐 아니라 연금저축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연금에서 투자하면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세액공제 혜택과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은 고객별 진입시점 기대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레버리지 전략을 배제하고 최대한 만기에 가까운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며 "국고채와 은행채는 가장 신용도가 높고 유동성이 풍부한 섹터인 만큼 운용규모가 늘어나도 기존 고객 수익률 희석효과 없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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