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더현대서울의 1.5배' 쇼핑몰"…사업계획서 나왔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2.11.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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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더현대서울의 1.5배' 쇼핑몰"…사업계획서 나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이 광주광역시에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더현대광주' 사업계획서를 공개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광주를 관광, 문화, 예술, 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국내 최초의 '미래형 문화복합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모든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가장 진화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 차별화된 경험, 그리고 세계적인 건축가들과의 설계 및 디자인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것.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약 31만㎡)에 대지면적 약 3만 3060㎡(1만평), 연면적 30만㎡(9만평) 규모의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건립 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광주광역시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더현대광주는 초대형 복합쇼핑타운 '챔피언스시티' 내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핵심 시설)'로 더현대 서울(연면적 19만 5000㎡, 약 5만 9000평)의 1.5배에 달하는 규모로 만들어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관과 MZ전문관, 미식문화공간, 디지털웰니스 전문관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우선, 영업면적 3만 3,000㎡(약 1만평) 이상의 '럭셔리 명품 전문관'이 더현대 광주에 들어선다. 국내 최대의 압도적 규모를 바탕으로 최고의 명품 브랜드 라인업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광주를 중심으로 한 호남지역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현대 광주가 쇼핑·관광·문화체험의 필수 코스이자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트렌디하면서도 차별화된 명품 전문관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트렌드를 발신하는 국내 최고의 MZ 전문관인 'MZ 그라운드'도 조성된다. K팝, 글로벌 캐릭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이슈가 된 브랜드를 국내 최초로 유치하는 등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선 찾을 수 없는 아이템을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MZ세대의 '오픈런'을 부르는 '힙스터들의 핫플레이스'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고품격 식(食)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국내 No.1 미식 공간인 '테이스티 광주'도 선보인다. 전국 유명 맛집과 광주를 대표하는 먹거리,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등 푸드 트렌드가 총망라된 공간으로, 지역 식음료(F&B) 브랜드 인큐베이팅 팝업,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특화 상품 개발 등 로컬 브랜드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광주에 '더현대서울의 1.5배' 쇼핑몰"…사업계획서 나왔다
전체적으로 친환경·최첨단 기술·예술·엔터테인먼트·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를 내세운다. 일상 속 여가와 휴식, 엔터테인먼트를 원스톱으로 경험하면서 첨단 디지털 기술을 누리고 광주만의 콘텐츠도 담아내는 공간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도심 속 여가·휴식 문화를 선사하는 실내정원 '어반 에코 파크(URBAN ECO PARK)'가 조성된다. 세계 최초로 '그린 리테일 파크' 개념을 도입한 이탈리아 쇼핑몰 '그린피'를 벤치마킹해 국내 리테일 최대 규모의 초대형 녹지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해 테크 이노베이터 역할을 하는 '디지털 디스트릭트(DIGITAL DISTRICT)'도 선보인다. 이곳은 특수 거울과 인터랙티브 스크린 등을 뷰티·패션 매장에 접목한 프랑스 봉마르쉐 백화점의 '긱 메 시크'를 모티브로 해 미디어 기술과 문화를 결합한 공간이다. 대형 미디어월을 활용한 실감형 아트 전시관, 디지털 아쿠아리움 등도 함께 들어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구현할 예정이다.

'문화도시' 광주의 위상에 걸맞게 일상에서 문화와 예술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크리에이티브 공간인 '컬처 타운(CULTURE TOWN)'도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아티스트를 위한 전시 및 이벤트는 물론, 로컬 아티스트를 위한 스튜디오, 아동 미술 클래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MZ세대와 가족 단위 고객 등 다양한 취향의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들을 집합한 '패밀리 스퀘어(FAMILY SQUARE)'도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는 아이돌 등 팝 엔터테이너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실내 어트랙션 공간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광주다움'을 경험하고 공유하는 '로컬 빌리지(LOCAL VILLAGE)'도 지역 내 처음으로 대규모로 마련된다. 광주만의 가치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場)으로, 푸드 스트리트와 콘텐츠 체험 클래스, 커뮤니티 카페, 로컬 상품 마켓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광주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유 키친과 공유 오피스 등도 함께 들어선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더현대 광주는 50년 이상 쌓아온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한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의 표본이 될 것"이라며 "압도적인 규모와 혁신적인 설계 및 공간 디자인, 그리고 국내 최고 수준의 MD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키워,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광주광역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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