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1.
고 위원장은 21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긴급간담회에서 "언론탄압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국내 뿐 아니라 여러 외신기자들조차 대한민국 언론자유가 하락하고 있고 탄압받고 있는 것의 심각성을 계속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는 불편했던 YTN 보도를 일일이 거론하며 우리 편도 아니고 민주당 편에 섰다며 YTN도 반성해야 한다는 상식 이하의 발언을 언론 인터뷰에서 눈치도 보지 않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우리편, 네편 가르는 비뚤어진 언론관의 정점에는 바로 윤 대통령이 있는 것 같다"며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해외순방 전용기에서 친한 기자 둘만 불러 면담하고서도 아무런 문제의식도 없다"고 말했다.
또 "취임 초 소통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도어스테핑도 MBC 기자와 홍보기획비서관의 설전을 계기로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며 "도어스테핑은 이미 대통령이 하고싶은 말만 하는 일방통행의 자리로 전락했지만 도어스테핑 중단은 앞으로 불편한 질문은 하지 말아달라는 다른 모든 언론사를 향한 직접적 선언"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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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마음에 안드는 언론은 배제하고 언론탄압으로 공영방송을 흔들면서도 자신들이 얼마나 상식 이하의 언론탄압을 하고 있는지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화 이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반헌법적 언론탄압을 하고 있는 정부여당의 행태에 대한 대응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1.
이어 "MBC는 여의도 사옥을 매각하며 한국회계기준원과 국세청으로부터 공식 질의와 사전 답변 수령 절차까지 거쳐 성실히 세금을 납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바뀌고 오히려 국세청으로부터 무리한 세무조사와 거액의 추징금까지 부과받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공영방송의 중립성과 독립성 훼손은 곧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나 다를 바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자유와 재정건전성을 빙자한 언론탄압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