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선 앞뒀던 코스피, 2410선으로 '뚝'…환율은 다시 1350원대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11.21 16:45
글자크기

내일의 전략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도세에 2410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도 기관 및 외국인 매물 출회에 2% 가까이 내렸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4.98포인트(-1.02%) 내린 2419.5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440선에서 상승출발했지만 장 초반 하락전환하며 한때 2409.36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투자자가 162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9억원, 79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약세였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0.68%)를 제외하고 시총 상위 12위까지 전부 내렸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0.65%)와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2.38%)는 동반 약세였다. 특히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밀려 코스피 시총 4위로 주저앉았다.

현대차 (235,000원 ▲4,000 +1.73%)(-0.88%), 기아 (110,400원 ▼1,800 -1.60%)(-1.21%), 네이버(NAVER (182,400원 ▲1,700 +0.94%))(-1.62%), 카카오 (48,600원 ▼500 -1.02%)(-2.43%)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367,000원 ▼10,000 -2.65%)(-4.18%)과 LG화학 (370,500원 ▼8,000 -2.11%)(-3.13%)도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마감했다. 의료정밀이 5.52% 빠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영향으로 3분기 진단키트 기업 실적 부진과 향후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섬유·의복, 건설업도 2%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음식료품, 유통업, 보험업 등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3.35포인트(-1.82%) 떨어진 718.57에 마쳤다.


코스닥도 이날 상승출발했으나 결국 고꾸라지며 2% 가까이 빠졌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65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이보다도 많은 1591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 243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도 내렸다. 에코프로비엠 (227,500원 ▼1,500 -0.66%)(-3.57%), 엘앤에프 (150,600원 ▲2,200 +1.48%)(-3.14%), 에코프로 (517,000원 ▼33,000 -6.00%)(-1.2%), 천보 (71,700원 ▼1,400 -1.92%)(-1.86%) 등 이차전지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1.67%),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3.91%), 알테오젠 (168,400원 ▼7,800 -4.43%)(-5.23%) 등도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 (20,750원 0.00%)(-2.19%), 위메이드 (45,950원 ▼2,050 -4.27%)(-1.11%) 등 게임주도 하락했으나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0.12%)만 유일하게 상승세로 마쳤다.

코스닥 업종 역시 대체로 하락했다. 통신방송서비스, IT소프트웨어가 2%대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IT종합, IT하드웨어, 제조업은 1%대 내렸다. 운송업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4.4원 오른 1354.7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중국 증시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낙폭이 확대됐다"며 "원/달러 환율도 15원 가까이 급등하면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 전망도 마냥 밝지만은 않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최종금리 레벨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한국 수출, 미국 제조업 PMI 등 주요국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으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 모두 사실상 3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된 만큼 지난 10월~11월 초처럼 실적시즌 모멘텀은 소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