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률 대박 소식에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래몽래인 (11,720원 ▲340 +2.99%)은 전일대비 3900원(16.74%) 오른 2만7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위지윅스튜디오 (3,460원 0.00%)도 3.16% 오른 1만7950원에 마감했다. 그밖에 쇼박스 (3,180원 ▲195 +6.53%) 2.97%, 삼화네트웍스 (1,987원 ▲52 +2.69%) 3.01%, 에이스토리 (13,200원 ▲150 +1.15%) 1.25% IHQ (239원 ▲22 +10.14%)도 5.95% 줄줄이 동반 상승했다.

그런데 지난 6월30일 래몽래인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총 제작비가 기존 291억원에서 352억원으로 늘었다며 투자금액을 기존 146억원에서 176억원으로 증액한다고 공시했다. 176억원은 래몽래인 자기자본의 74.05%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공모자금 거의 대부분을 투입한 것. 즉 래몽래인은 이 드라마에 회사의 명운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해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동시 상영권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매출액은 266억원에 방영작 부재, 제작 지연 여파로 영업적자 11억원을 기록했으나 재벌집 막내아들 매출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걸쳐 반영되겠다"고 밝혔다. 재벌집 막내아들 방영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최소 5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래몽래인의 최대주주는 20.13% 지분을 보유한 위지윅스튜디오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 2019년 래몽래인 지분 30.33%를 확보해 대주주에 올랐다. 위지윅스튜디오는 CG(컴퓨터그래픽), VFX(시각특수효과) 전문업체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사업을 종합적으로 펼치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로 도약 중이다. 특히 위지윅스튜디오는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 그래픽 처리와 일부 제작 자금 지원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지윅스튜디오의 최대주주는 33.05% 지분을 보유한 컴투스 (53,100원 ▲500 +0.95%)로, 래몽래인은 컴투스의 손자회사에 해당된다. 공동 제작사인 SLL 중앙은 콘텐트리중앙(53.71% 지분 보유)의 자회사로, 콘텐트리중앙 (15,620원 ▲330 +2.16%)도 관련주로 꼽힌다.

주연은 송중기, 이성민으로 배우 송중기가 진양철(이성민)이 총수인 재벌집의 막내아들 진도진 역을 연기한다. 1987년으로 회귀해 재벌집 막내 손자가 된 배우 송중기가 '이 중에 나를 죽인 사람이 있다'며 복수의 칼날을 갈며 드라마는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