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 '반값' 할인…해외직구 성수기, '블랙프라이데이' 돌아왔다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2.11.21 13:42
미국 연중 최대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5일)를 맞아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관련 행사에 나서고 있다. 연중 매출이 연말인 11월, 12월에 쏟아지는 만큼 해외직구 성수기로 불리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놓칠 수 없어서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오는 27일까지 로켓직구와 로켓배송 직수입 상품을 할인하는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연다. 나우푸드, 낫싱, 마샬, 다이슨, 샤오미, 에스티로더, 머슬팜, 제니 베이커리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할인받아 살 수 있다. 특히 '클리어런스' 코너를 통해 젠하이저 이어폰·헤드폰과 로봇청소기 등 제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SSG닷컴도 오는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해외직구, 럭셔리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SSG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연다. '무스너클', '지방시', '끌로에', '펜디', '생로랑', '오프화이트', '모스키노' 등 신상 명품과 '에스티로더', '시슬리' 등 명품 화장품을 특가에 살 수 있다. 매일 하루만 특가에 판매하는 '블랙딜 베스트 12' 코너는 '에고이스트' 블루라벨 라인과 '몽클레어', '막스마라' 등 프리미엄 아우터를 최대 68% 싸게 판다.
지난해부터 아마존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11번가는 오는 23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행사를 개최하며 블랙프라이데이 수요 공략에 나선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내 수천만개 미국 아마존 상품을 비롯해 11번가 해외직구 카테고리 내 인기 상품이 대상이다. 게이밍 마우스·헤드셋, 하드 드라이브, 음향기기, 캠핑용품, 의류, 화장품 등 베스트셀러를 최대 80%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변형시켜 자사만의 행사를 여는 곳들도 있다. G마켓·옥션은 오는 30일까지 '해외직구 빅세일'을 열고 직구족 공략에 나선다. 블랙프라이데이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행사로 해외직구 전 상품에 할인이 적용된다. 일부 품목은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며 '건강식품' 카테고리 수요를 고려해 단독 물량도 확보했다. G마켓·옥션은 해당 프로모션을 연례화해 연말 해외직구 수요를 흡수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롯데마트는 오는 26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를 변형한 '블랙벙커데이'를 열고 1100여종 와인, 위스키, 페어링 푸드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컬리도 오는 25일까지 여는 '블랙위크' 행사를 통해 1000만원 적립금과 최대 62% 할인 혜택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 없는 개성 있는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직구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유통업체들도 직구족들이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맞춰 직구족 수요를 잡기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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