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대박 드라마 탄생 조짐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조용하던 K-드라마콘텐츠 주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다.
시청률 대박 소식에 이날 오전 현재 11시2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래몽래인 (12,480원 ▼580 -4.44%)은 전일대비 3800원(16.31%) 오른 2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위지윅스튜디오 (2,080원 ▼5 -0.24%)도 4.31% 오른 1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밖에 쇼박스 (3,670원 ▲30 +0.82%) 2.4%, 삼화네트웍스 (1,447원 ▼4 -0.28%) 1.5%, 에이스토리도 1.66% 동반 상승 중이다.
배우 신현빈과 송중기(오른쪽)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극본 김태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2022.11.17/뉴스1
그런데 지난 6월30일 래몽래인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총 제작비가 기존 291억원에서 352억원으로 늘면서 투자금액을 기존 146억원에서 176억원으로 증액한다고 공시했다. 176억원은 래몽래인 자기자본의 74.05%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공모자금 거의 대부분을 투입한 것. 즉 래몽래인은 이 드라마에 회사의 명운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해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동시 상영권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매출액은 266억원에 방영작 부재, 제작 지연 영향으로 영업적자 11억원을 기록했으나 재벌집 막내아들이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에 걸쳐 반영되겠다"고 밝혔다. 재벌집 막내아들 방영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최소 5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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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몽래인의 최대주주는 20.13% 지분을 보유한 위지윅스튜디오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 2019년 래몽래인 지분 30.33%를 확보해 대주주에 올랐다. 위지윅스튜디오는 CG(컴퓨터그래픽), VFX(시각특수효과) 전문업체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사업을 종합적으로 펼치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로 도약 중이다. 특히 위지윅스튜디오는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 그래픽 처리와 일부 제작 자금 지원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지윅스튜디오의 최대주주는 33.05% 지분을 보유한 컴투스로, 래몽래인은 컴투스의 손자회사에 해당된다. 공동 제작사인 SLL 중앙은 콘텐트리중앙(53.71% 지분 보유)의 자회사로, 콘텐트리중앙도 관련주로 꼽힌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사진=JTBC
주연은 송중기, 이성민으로 배우 송중기가 진양철(이성민)이 총수인 재벌집의 막내아들 진도진 역을 연기한다. 1987년으로 회귀해 재벌집 막내 손자가 된 배우 송중기가 '이 중에 나를 죽인 사람이 있다'며 복수의 칼날을 갈며 드라마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