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 부총리는 21일 서울 동대문구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열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제1차 경제개발계획이 시작된 1960년대 세계 최빈국이었던 우리 경제는 '밑 빠진 독'으로 국제사회의 회의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7차례에 걸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국가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민간기업·근로자 등 국민 전체가 힘을 합해 석유파동,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를 극복하며 세계사적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달성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 부총리는 "현재 우리 경제는 또다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의 심화, 탄소중립과 같은 새로운 경제·통상이슈의 대두, 저출산·고령화·과도한 규제 등으로 인한 경제활력 저하 등 대내외적 도전요인에 더해 고물가·고금리 등의 악재까지 겹치면서 복합 경제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간담회가 지난 60년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는 새로운 60년을 만들기 위한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선배 장관·원장님들의 혜안과 고견을 부탁했다"며 "내년 5월쯤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우리 경제의 지난 60년의 성과와 과제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대한민국이 나아갈 비전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추 부총리와 역대 부총리·장관 24명, 역대 KDI 원장 7명,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고영선 KDI 원장 대행 등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