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AFPBBNews=뉴스1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 골드코스(파72·655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KB금융그룹)가 정상에 오른 이후 5개월 동안 우승을 하지 못한 셈이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1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고진영./AFPBBNews=뉴스1
이후 꾸준히 5승 이상을 올린 한국 선수들은 2015, 2017, 2019년에 각각 15승을 쓸어담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는 한국 선수 합작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코로나19로 대회 수가 줄어든 2020년과 2021년에도 나란히 7승씩을 거뒀던 한국 선수들은 올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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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타이틀에서도 아쉽다. 리디아 고가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상금왕을 독식했고 신인상은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돌아갔다. 한국 선수는 올해의 선수상에서 전인지가 5위, 최저타수에서 김효주가 2위, 상금랭킹에서 전인지가 3위, 신인상에서 최혜진(23·롯데)이 2위에 오르면서 빈손으로 시즌을 끝냈다.
한국선수들이 LPGA투어 주요 타이틀에서 무관에 그친 것은 2008년 이후 무려 14년만이다.
한국선수들은 세계랭킹에서도 밀려났다. 올 2월 1위에 올랐던 고진영이 4위까지 밀려나면서 2017년 3월 이후 5년 8개월만에 세계랭킹 3위 내의 선수를 한 명도 보유하지 못하게 됐다.
올해의 선수상, 베어트로피, CME 글로브 트로피와 포즈를 취하는 리디아 고./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