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 고조…北 ICBM 발사 도발에 美전략폭격기 B-1B 재전개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2.11.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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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지휘했다고 1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김 총비서가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지휘했다고 1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김 총비서가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18일 오전 10시15분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 3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후 15일 만이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발사 다음 날인 1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화성-17형) 을 발사했다고 공식 확인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현장을 현지 지도한 사진까지 공개했다.

이날까지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5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25번째 미사일 발사다.



북한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신형 ICBM '화성-17형' 첫 공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들'을 공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부대의 소속이나 명칭을 공식확인해 준 적은 없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번 ICBM이 평양국제비행장(순안공항)에서 발사됐으며 최대 정점고도는 6040.9㎞, 비행거리는 999.2㎞, 비행 시간은 4135s(1시간 8분 55초)를 기록했으며 "동해 공해상의 예정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라고 전했다. 미사일은 동해 상공 6100㎞까지 솟구쳤다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해상에 떨어졌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지휘했다고 1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김 총비서가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 총비서의 딸이 현장에 동행해 발사를 참관한 사실도 공개했다. 북한이 김 총비서의 자녀를 대외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지휘했다고 1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김 총비서가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 총비서의 딸이 현장에 동행해 발사를 참관한 사실도 공개했다. 북한이 김 총비서의 자녀를 대외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발사에 대해 "초강력적이고 절대적인 핵억제력을 끊임없이 제고함에 관한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최우선국방건설전략이 엄격히 실행되고있는 가운데 11월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무력의 신형 ICBM 시험발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발사는 '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운용믿음성'을 검열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시험발사 결과를 통해 우리 국가 전략무력을 대표하게 될 신형 중요전략 무기체계에 대한 신뢰성과 세계최강의 전략 무기로서의 위력한 전투적성능이 뚜렷이 검증되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발사장에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셨다"며 김 위원장이 발사 현장을 지도하고, 리설주여사와 딸이 동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미, 北 도발에 즉각 무력시위...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재전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북한이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5일 군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의 일환으로 한반도 상공에서 미 공군의 B-1B 2대가 전개됐다고 밝혔다. (사진=합참 제공) 2022.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북한이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5일 군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의 일환으로 한반도 상공에서 미 공군의 B-1B 2대가 전개됐다고 밝혔다. (사진=합참 제공) 2022.1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미는 19일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재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괌앤더슨 기지에서 날아온 이번 B-1B 재전개는 전날 북한의 화성-17형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한 무력시위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후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재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B-1B 랜서는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한다.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준인 60t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아울러 한미간 조율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신속히 한반도에 전개해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등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는 상호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유사시 적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작전 능력을 지속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3국, 북한도발 강력규탄…유엔 안보리 23일 北 비핵화 논의 회의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사진에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의 손을 잡고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2022.11.19.[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사진에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의 손을 잡고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2022.11.19.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도발에 한·미·일 3국은 강력히 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 직후인 18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에서 "한·미가 합의한 대북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적극 이행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한 대북 규탄과 제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에이드리엔 왓슨 미 백악관 NSC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ICBM 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도 상황 보고를 받았으며, 미국은 미 본토와 동맹국인 한국·일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북한의 도발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날 발사한 북의 ICBM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강하게 반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미사일 발사 직후인 18일 기자들과 만나"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도 북한의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회의를 소집했다.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는 이날 성명에서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안보리는 세계 평화와 안보, 비확산 체제를 보호하고 자체 결의를 지지할 책임이 있다"며 안보리 회의 개최 소식을 전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은 지난 4일 이후 1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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