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김현숙 "사기 당해 10년째 트라우마…子 때문에 살아"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2.11.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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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바요tv '뻥쿠르트'/사진=바바요tv '뻥쿠르트'


배우 김현숙(44)이 사기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17일 IHQ의 OTT 플랫폼 '바바요' 측은 김현숙이 출연한 웹예능 '뻥쿠르트' 6회를 공개했다. '뻥쿠르트'는 코미디언 이수지가 거리에서 시민을 만나고 특별 게스트를 인터뷰하는 토크쇼다.

이수지와 김현숙은 오랜 기간 알고 지내온 만큼 진솔한 취중 토크와 함께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싱글맘' 김현숙은 근황을 묻는 말에 "어릴 때 너무 열심히 살았다. 체력에도 총량의 법칙이 있더라. 45년 만에 다 소진했다"며 "사실 지금 시체 수준인데 아들 때문에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수지는 "요즘 고민이 있냐"는 질문했고, 김현숙은 "애를 먹여 살리려고 끝도 없는 쳇바퀴처럼 살고 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삶"이라며 "많이 지쳐있다. 일에 활력을 찾아 즐겁게 일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내가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든다. 기력도 없고 남자에 대한 관심도 없지만, 외로워서 만나지는 않겠다"고 고백했다.
/사진=바바요tv '뻥쿠르트'/사진=바바요tv '뻥쿠르트'
김현숙이 새로운 만남에 조심스러운 이유는 10년 전 사기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열심히 살았는데 사기를 몇 번이나 당했다. 첫 번째 사건이 10년째 (재판 중이다)"라며 "잊고 싶어도 전화가 오면 트라우마가 또 올라온다. 어쨌든 죄지은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트라우마가 너무 오래간다. 시간이 지나도 희미해질 뿐 죽을 때까지 갈 것 같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김현숙은 2005년 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 '봉숭아학당'에서 '출산드라' 역할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영화 '미녀는 괴로워'(2006), '오싹한 연애'(2011),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2007) 등에 출연했다. 2014년 동갑내기 남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지만, 6년 만인 2020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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