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입석 승차 중단…정부, 출퇴근 시간대 정규버스 추가 투입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2.11.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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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경기도 광역버스 약 1100대가 입석금지 시행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경기 수원시의 한 버스정류장으로 입석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붙인 버스가 들어오고 있다.  도는 최근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13개 운수업체에 '입석승차 전면 금지' 시행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고 오는 18일부터 입석금지 조치가 이뤄지는 버스는 전체 광역버스 2500여대 중 약 1100대다. 2022.1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경기도 광역버스 약 1100대가 입석금지 시행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경기 수원시의 한 버스정류장으로 입석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붙인 버스가 들어오고 있다. 도는 최근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13개 운수업체에 '입석승차 전면 금지' 시행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고 오는 18일부터 입석금지 조치가 이뤄지는 버스는 전체 광역버스 2500여대 중 약 1100대다. 2022.1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광역버스 입석 승차 중단에 따른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KD운송그룹(14개 업체) 노동조합에서 오는 18일부터 입석 승차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정규버스 등을 추가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KD그룹은 129개 노선에서 현재 1318대의 버스를 운영 중이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69개 노선에서 약 2300명의 입석이 발생하고 있다.



대광위는 이달 초부터 9개 노선에 정규버스 7대, 예비차 6대, 전세버스 6대 등 19대를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 정규버스 12대, 예비차 3대 등 15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연내 정규버스 12대를 증차해 총 22개노선에 46대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내년초까지 18개 노선에 정규버스 37대를 추가로 증차한다.

이를 좌석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이달 중 출퇴근 시간대 좌석 약 1500석이 공급되며 연말까지 2300석이 공급돼 입석 해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초까지 약 2200석이 추가로 확대된다.

아울러, 서울시 광역버스 중 KD운송그룹에서 운영하는 노선과 운행계통이 유사해 대체효과가 있는 10개 노선에 대해서도 9대를 증차하기로 했다.


대광위는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지자체와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상설화해 혼잡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입석문제에 공동 대응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별도로 '광역버스 입석 해소 지원 상황반'도 구성한다.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입석 승차 중단을 선언한 만큼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의 공급 확대를 촉구하겠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적시적소(適時適所)에 광역버스가 증차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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