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3분기 파마리서치 의료기기 사업부 매출은 7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2%(154억원)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내수시장에선 올 상반기 진행한 리쥬란 브랜드 광고, 오리지널 품목으로서의 제품 브랜딩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며 "아시아권 위주로 시장을 확장하면서 수출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쥬란의 경우, 스킨부스터 제품 중 리쥬란과 같은 성분 제품이 없어 경쟁력이 크다는 전언이다. 콘쥬란은 작년부터 선별급여 적용을 받으면서 의사, 소비자들의 선택이 늘었다.
리쥬란에서 파생된 화장품 사업부도 파마리서치 성장에 일조했다. 올 1~3분기 화장품 사업부 매출은 2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9%(95억원) 늘었다. 올 상반기 브랜드 광고 효과와 함께 자사몰, 올리브영 등 판매채널 다변화 전략을 취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나머지 의약품 사업부도 올 1~3분기 매출이 3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0억원) 늘면서 외형 성장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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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쥬란, 콘쥬란이 주도하는 파마리서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콘쥬란 부자재 수급 이슈가 해소되면서 지난달부터 판매가 재개됐고 수출 전 부문 매출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신제품 리쥬란 HB플러스 등 리쥬란 매출은 여전히 순항 중이다. 4분기에도 (파마리서치의)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중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스의 국내 품목허가까지 받으면 파마리서치 성장세엔 보다 탄력이 붙을 것이란 게 증권가 전망이다.
올 4분기 실적도 눈여겨볼 만하다. 파마리서치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파마리서치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946억원이다. 일단 올 3분기까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시장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