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22'가 개막했다. /사진=윤지혜 기자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VIP 투어에서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 (45,950원 ▼1,500 -3.16%) 부스를 처음으로 관람한 후 게임업계 대표들 사이에서 이같은 탄성이 나왔다.
2012년 이후 10년 만에 BT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부스를 차린 위메이드는 '라이프 이즈 게임'이란 주제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와 △DAO(탈중앙화자율조직)&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나일' △NFT 캐릭터로 친구와 대화하는 '탱글드' △운동하며 코인을 획득하는 '스니커즈' △확장현실(XR) 메신저 '베이글' 체험공간을 선보였다.
넥슨, 역대급 부스…"유럽 게임쇼에도 이런 사이즈 없다"
넥슨 지스타 전경/ 사진=넥슨
전날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오랜만에 지스타에 출전했는데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남궁훈 깜짝방문…엔씨 7년째 불참 비판도 나와 넷마블 (53,100원 ▼3,800 -6.68%)도 100부스를 열고 160개 시연대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신작 4종을 선보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과거엔 모바일 게임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PC 시연 중심"이라며 "PC 플랫폼 비중을 높이려 한다"라고 말했다. 실적 우려에 대해서는 "힘들다, 가슴 아프다"라면서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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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근 네오위즈 (21,200원 ▲100 +0.47%) 대표도 부스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네오위즈는 이번 행사에서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한 'P의 거짓'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배 대표는 "어떤 부스가 가장 인상 깊냐"는 질문에 자사 부스를 가리키며 "많이 응원해달라, 게임 콘셉트를 많이 노출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남궁훈 카카오 비대위 재발방지소위원장이 제2 BTC관을 둘러보고 취재진을 피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윤지혜 기자
이날 대표들 사이에선 엔씨소프트의 지스타 부재를 꼬집는 목소리도 나왔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부터 7년째 지스타에 불참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흥행역사를 새로 쓴 '리니지W'도 게임대상에 출품하지 않았다. 한 대표는 "지스타 참가 비용이 많이 들어 부담스럽지만, 국내 게임사가 한국게임쇼에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애둘러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