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대표도 인정한 '장현국 진심'…남궁훈 지스타 '깜짝방문'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2.11.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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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22'가 개막했다. /사진=윤지혜 기자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22'가 개막했다. /사진=윤지혜 기자


"장 대표님 진심이다, 진심이야"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VIP 투어에서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 (45,950원 ▼1,500 -3.16%) 부스를 처음으로 관람한 후 게임업계 대표들 사이에서 이같은 탄성이 나왔다.

2012년 이후 10년 만에 BT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부스를 차린 위메이드는 '라이프 이즈 게임'이란 주제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와 △DAO(탈중앙화자율조직)&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나일' △NFT 캐릭터로 친구와 대화하는 '탱글드' △운동하며 코인을 획득하는 '스니커즈' △확장현실(XR) 메신저 '베이글' 체험공간을 선보였다.



다른 게임사가 신작체험에 초점을 둔 것과 달리, 위메이드는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 생태계 알리기에 '올인'한 셈이다. 대표들 사이에서 "블록체인에 진심"이란 반응이 쏟아진 이유다.

넥슨, 역대급 부스…"유럽 게임쇼에도 이런 사이즈 없다"
넥슨 지스타 전경/ 사진=넥슨넥슨 지스타 전경/ 사진=넥슨
이날 넥슨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열고 560대 기기에서 △퍼스트 디센던트 △데이브 더 다이버 △마비노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4개 신작 시연존을 운영한다. 이를 본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게임스컴에도 이런 사이즈는 없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올해 지스타에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으로 '안전'을 꼽았다. 이 대표는 "곳곳에 심장 제세동기를 설치하는 등 안전에 제일 신경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게이머가 참여하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스태프를 산학협력으로 지역 대학생을 채용하고 있다"라며 "이번에는 전원 CPR부터 시작해서 안전강화를 철저히 진행했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오랜만에 지스타에 출전했는데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남궁훈 깜짝방문…엔씨 7년째 불참 비판도 나와
넷마블 (53,100원 ▼3,800 -6.68%)도 100부스를 열고 160개 시연대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신작 4종을 선보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과거엔 모바일 게임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PC 시연 중심"이라며 "PC 플랫폼 비중을 높이려 한다"라고 말했다. 실적 우려에 대해서는 "힘들다, 가슴 아프다"라면서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배태근 네오위즈 (21,200원 ▲100 +0.47%) 대표도 부스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네오위즈는 이번 행사에서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한 'P의 거짓'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배 대표는 "어떤 부스가 가장 인상 깊냐"는 질문에 자사 부스를 가리키며 "많이 응원해달라, 게임 콘셉트를 많이 노출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남궁훈 카카오 비대위 재발방지소위원장이 제2 BTC관을 둘러보고 취재진을 피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윤지혜 기자남궁훈 카카오 비대위 재발방지소위원장이 제2 BTC관을 둘러보고 취재진을 피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윤지혜 기자
이날 남궁훈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 방지 소위원장도 지스타 현장을 깜짝 찾았다.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으로 불편한 걸음걸이에도 게임업계 응원차 개인적으로 방문했다.

이날 대표들 사이에선 엔씨소프트의 지스타 부재를 꼬집는 목소리도 나왔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부터 7년째 지스타에 불참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흥행역사를 새로 쓴 '리니지W'도 게임대상에 출품하지 않았다. 한 대표는 "지스타 참가 비용이 많이 들어 부담스럽지만, 국내 게임사가 한국게임쇼에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애둘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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