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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BBC에 따르면 룰라 당선인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사람들 앞에서 브라질의 귀환을 선언했다. 그는 연설에서 "아마존이 보호받지 않는다면 기후 안보는 없을 것"이라며 "불법 벌목이나 채굴 등 관련 범죄를 유예 없이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룰라는 "새 정부는 무분별한 삼림 벌채와 그로 인한 생물다양성 감소를 막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아마존을 훼손하는 '기후 범죄자들'을 모조리 내쫓겠다"고 다짐해 갈채를 받았다.
룰라는 또 2025년에 열리는 세계기후총회를 아마존에서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야) 아마존과 기후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이 지역을 가까이서 직접 보고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주 내 '아마존 COP' 아이디어를 유엔 지도부에 제출할 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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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상은 바뀌었는데 유엔은 아직도 제2차 세계대전 때의 지정학적 원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세계는 기후 문제에 대한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대표해 COP27에 참여한 존 케리 기후변화특사는 "룰라가 브라질의 환경 접근법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BBC는 "룰라가 COP27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룰라는 내년 1월1일 임기를 시작한다. 아마존을 보호하겠다는 그의 공약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인다. 역대 브라질 정부들은 경제성장을 위해 아마존 개발을 허용해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을 받아왔다. 룰라 자신도 첫 집권 당시 아마존 출신 환경운동가 마리나 시우바를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해 열대우림 훼손을 막는 데 힘썼으나, 집권 후반기 일부분 타협해 비판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