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사우디와 맞손..현지 폴리부텐 공장 검토한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2.11.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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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오른쪽)과 칼리드 알 팔리흐(Khalid Al Falih)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왼쪽)./사진=DL케미칼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오른쪽)과 칼리드 알 팔리흐(Khalid Al Falih)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왼쪽)./사진=DL케미칼


DL케미칼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손잡고 현지 설비 투자 기회 모색에 나선다.

DL케미칼은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날 열린 체결식에는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 칼리드 알 팔리흐(Khalid Al 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 파이살 빈 파드힐 알리브라힘 (Faisal bin Fadhil Alibrahim)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양측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DL케미칼은 사우디 내 폴리부텐 공장 설립 사업성 평가를 진행한다. 사우디 투자부는 이에 필요한 정부기관 및 기업들로부터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자 글로벌 석유화학시장에서 미국, 중국에 이은 3위 국가다. 저렴한 원료가를 바탕으로 급성장 중이다. 사우디는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과 함께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DL케미칼 역시 크레이튼 인수에 이어 새로운 글로벌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김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DL케미칼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PB(폴리부텐) 생산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DL케미칼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위해 지원을 약속한 사우디 투자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 밝혔다.

DL케미칼은 오픈 마켓 기준 세계 1위의 PB 생산 기업이자 C-PB(범용 폴리부텐)와 특수 목적 제품인 HR-PB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단일 공장에서 병행 생산하는 유일한 한국기업이다. 특히 HR-PB 생산은 전세계에서 3개 회사만이 보유한 기술로 DL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미국시장에 수출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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