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영상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에서 각각 2개, 1개를 수상했다. 2023년형 TV 신제품이 12년 연속 최고혁신상이란 진기록을 세웠고, 게이밍 모니터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최근 출시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폴더블 폰인 갤럭시 Z 폴드4, 갤럭시 Z 플립4를 비롯해 갤럭시 워치5 프로, 삼성월렛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LG 올레드 TV, 11년 연속 혁신상 '진기록'…총 28개


LG 올레드 TV는 올해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혁신상을 받으며 역대 최다 수상의 업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출시된 LG 올레드 플렉스가 게이밍 부문 최고 혁신상, 영상디스플레이 부문 혁신상을 각각 수상한 점이 눈에 띈다. 올레드만이 가능한 폼팩터 혁신과 압도적 화질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88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고성능 홈 오디오·비디오, 영상·화질처리, 영상디스플레이 등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는 내장기술과 영상디스플레이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무선 청소기 등 생활가전에서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공기 청정기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은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다. 이 제품은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의 뛰어난 성능을 계승하면서 제품 상단 테이블에는 무드 조명과 무선충전 기능 등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의 대명사인 LG 코드제로 A9S 신제품도 혁신상을 가져갔다. 자동 물 공급 시스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편리함 등 기존 코드제로 A9S의 장점은 물론, 바닥의 찌든 때까지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는 '안심 스팀 물걸레 흡입구'를 갖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SK, CES 참여 4년 만에 첫 최고 혁신상…현대重그룹, 혁신상 9개 수상

SK온의 SF 배터리(제품명 E556)은 내장기술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 수상이다. 기술력과 혁신성을 글로벌 무대서 인정받은 의미가 있다. SKIET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역시 모바일 기기·액세서리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FCW는 폴더블-롤러블 전자기기 및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CES에서 2개 제품이 최고 혁신상을 받은 것은 SK이노베이션 계열 배터리와 소재 분야 제품의 높은 기술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아모레퍼시픽의 고객 맞춤형 기술 톤워크와 코스메칩이 혁신상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부터 CES 혁신상을 4년연속 수상했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착용형 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웅진씽크빅이 자사 독서 제품 'AR피디아'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편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전시에 앞서 출품작을 사전에 평가해 혁신상을 선정한다. 일반적으로 최고 혁신상 20여개, 혁신상 500여개 제품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