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메이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는 지난 10월27일 위믹스가 유통량 정보를 사실과 다르게 공시했다며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위믹스가 공시한 것보다 많은 물량을 발행했기 때문이다. 당초 위믹스는 이달 말까지의 예상 유통량을 2억4596만개로 제출했다. 그러나 실제 중개 사이트에 확인된 발행량은 3억1842만개였다. 계획보다 약 7200만개가 많은 위믹스 물량이 유통된 것이다.
이에 위메이드는 투자 유의종목을 해제하고 위믹스 신뢰 회복을 위해 실제 유통량을 계획된 유통량 이내로 줄이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 위믹스 유통량 보정을 위해 위메이드는 코코아파이낸스를 조기 상환했다. 위메이드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서비스 '위믹스파이' 재원 마련을 위해 코코아파이낸스에서 위믹스를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대출한 바 있다. 대출금 조기 상환으로 담보로 잡혀있던 위믹스 물량이 다시 준비금(리저브)로 환수돼 미유통 상태로 전환됐다. 아울러 지난 2월말 소각했던 2000만 위믹스가 유통량에 잘못 포함됐으며, 재단 보유 지갑간 이동을 유통량으로 과오 산입된 것을 발견해 이를 시정했다.
위믹스 관계자는 "유통량은 재계산하고 수차례 검토를 통해 정확성을 담보한 이후, 코인마켓캡의 유통량은 업데이트했다"며 "앞으로 재단 보유 위믹스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사전공시를 통해 알리고 코인마켓캡·거래소·커뮤니티의 위믹스 유통 현황과 계획이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했다.
한편, 닥사는 오는 18일 위믹스 유의종목 해제 또는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