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마주한 韓-사우디 기업인…"엔터·우주 등 신사업 협력"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22.11.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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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2.1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2.1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상공회의소는 사우디 상공회의소(Federation of Saudi Chambers)와 공동으로 상의회관에서 '한-사우디 비즈니스 카운슬'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마련했다. 양국 기업인들은 올해 1월 사우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이후 10개월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우리측에선 김동욱 경협위원장 대행(현대차 (248,000원 ▼2,000 -0.80%) 부사장)을 포함해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43,000원 ▲150 +0.35%) 대표,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총괄사장, 안재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우권식 현대중공업 (139,400원 ▲11,400 +8.91%) 상무, 박태영 효성중공업 (291,000원 ▲19,500 +7.18%) 상무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선 파하드 사드 왈란(Fahad Saad Wallan) 경협위원장(Wallan Trading 그룹 회장) , 리나 알카타니(Lina Alqahtani) ATQEN 회장, 아메르 알아즈미(Amer Alajmi) Alfanar 부회장, 아흐메드 아티에(Ahmed W. Attieh) Attieh Group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들은 양국 기업인들이 네옴(NEOM) 시티나 홍해 프로젝트 등 국가적 인프라 건설 협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코로나로 위축된 양국 투자환경에 큰 활력을 제고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먼저 비즈니스 카운슬 행사에서는 김동욱 한-사우디 경협위원장 대행(현대차 부사장)을 비롯해 파하드 사드 왈란 사우디 경협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강문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프리카중동팀장은 기존의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기후변화·디지털·바이오 등으로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들어 기후변화가 중요한 의제로 부각되면서 한국과 사우디 역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수소 등과 같은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에너지 다각화를 위한 상호협력이 더욱 긴밀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엔터테인먼트, 우주항공, 바이오, 관광 및 레저와 같은 신산업 투자에 사우디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한-사우디 간 협력 관계 역시 다각화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비즈니스 카운슬에 이어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는 양국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투자협력 방안에 이어 미래 에너지, 글로벌 공급망, 미래 세대의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양국 기업들간 열띤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양국의 강점 분야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며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인프라 건설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도 양국 호혜 관계가 이어질 수 있는 우주, 관광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협력이 조속히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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