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염소계열 공장 사진/사진=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은 사우디 현지에 정밀화학 생산거점을 구축하는데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MOU)을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우디 투자 포럼 행사에서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 및 오찬을 하는 것은 물론 재계 총수들과도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을 위해 지난 10일에는 사우디 투자부 장관 칼리드 알 팔리(Khalid A. Al Falih)와 롯데 화학군 김교현 부회장,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가 사전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정밀화학 제품뿐 아니라 향후 롯데 화학군의 다른 고부가 제품으로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롯데정밀화학은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고부가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 중이다. 또한 정밀화학 및 소재 사업인 염소 계열,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선진 시장이 유럽에 있기 때문에 사우디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면 시장 접근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은 동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기업으로서, 현재 연간 50만톤, 약 5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산 암모니아를 수입하는 사우디의 최대 암모니아 바이어다.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아람코(Aramco)와 블루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약, 10월 사빅(Sabic), 마덴(Ma'aden)이 생산한 세계 최초 블루 암모니아 국내 도입 계약을 진행했다. 롯데정밀학은 이번 고부가 정밀화학 사업 협력을 통해 사우디와 관계를 진일보 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