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부동산 시장 침체...투자의견·목표가 하향-NH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2.11.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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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부동산 시장 침체...투자의견·목표가 하향-NH證


NH투자증권은 17일 DL이앤씨 (32,800원 ▼600 -1.80%)에 대해 부동산 경기 악화로 주택 부문을 다른 부문으로 대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리하다고 진단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 경기 전환시 빠르게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봤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내렸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와 매출 비중 70%를 상회하는 주택사업이 토목이나 플랜트로 대체될 수 없고, 부동산 경기 악화 시 외형 축소와 수익성 악화는 피하기 어렵다"며 "쌓이는 미분양과 자금경색을 감안하면 부동산 경기 악화는 초입 국면으로 판단돼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건설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수준)은 원가율 하락에 의한 실적 악화, 부진한 부동산경기, 계속해서 문제가 커지는 자금 이슈 등을 반영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2022년말 2017년 수준으로 쌓일 미분양, 그로 인한 일부 시행사 및 시공사의 부도 가능성, 분양 감소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진 실적 악화 등은 아직 고려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우려와 달리 부동산 경기 개선이 급속도로 나타날 시 투자의견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10% 증가한 7조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5528억원으로 추정했다. 2021년과 2022년 분양 실적과 선별 수주를 통해 외형과 수익성은 2022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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