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이태원 참사 이후 10대 학생들이 서로 밀거나 깔아뭉개는 행동을 '놀이'처럼 한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학생들이 과거 '햄버거 놀이'로 불린 놀이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도 "우리 학교는 (이태원 놀이라는 말을) 드립으로 한다" "우리도 그렇다"고 공감했다. "놀이 중에 맨 밑에 깔렸던 학생이 기절해 응급실에 갔다"는 주장도 나왔다.
10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 동영상 플랫폼에는 "저희 반 애들 미친 것 같다. 쉬는 시간에 '이태원 놀이'했다. 막 서로 밀치고 '꺅! 살려주세요' 이러고 미친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누리꾼들도 "우리 반 얘기다" "남자애들이 화장실 줄이 기니까 '야 밀어 밀어' 이렇게 장난식으로 해서 담임 선생님이 알고서 혼냈다" "애들이 '이태원 압사 사건이다'라면서 깔아서 뭉갠다" "오늘 우리 학교 애들이 했는데 남자 한 명이 등이 아프고 숨이 안 나온다더라" 등 댓글로 공감했다.
전문가들은 SNS를 중심으로 참사 영상이 무분별하게 퍼지면서 모방 심리가 큰 10대 학생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참사 당일 영상 등 관련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연령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는 '재난 상황에서 디지털 시민을 위한 미디어 이용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어린이들이 직접 볼 수 있는 곳에 충격적인 장면을 공유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