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서울특별시교육청 제15시험지구 제1험장 서울 종로구 경복고 앞에서 한 수험생이 손을 들어 올려 보이고 있다. /사진=박상곤 기자
올해도 '코로나 수능'인 탓에 응원전도 없었다.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교문 앞은 한산했다. 수능날 떠들썩한 응원전이 없어진 것은 2020년 코로나19 유행 이후부터다.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교육청은 코로나19로 확산 우려로 인해 응원전 자제를 요청했다.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시험장인 경북 포항시 남구 영일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 부모님이 딸을 안아주고 있다. 2022.1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씨는 도시락을 어떻게 싸야 하나 주변 사람에게 여러번 물었다. 결국 딸이 원한대로 죽을 싸줬다. 여씨는 "딸이 마음 편하게 시험을 봤으면 한다"며 "이제 집에 돌아가 운동하며 마음을 추스려야겠다"고 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앞에서 수험생을 실은 긴급수송차량이 운행하고 있다. /사진=정세진 기자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왕십리역 6-1번 출구 앞에서만 10여명의 수험생이 지정된 택시와 긴급수송 차량을 타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수험생이 탄 차량의 운전을 맡은 한 자율방법대 회원은 "한대부고까지 10분이면 간다"며 "오늘 수험생 2명을 태워다 줬다"고 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수험생을 가족으로 둔 신자들이 새벽 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진=최지은 기자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은 김선옥씨(74)는 "오늘 시험을 보는 손녀가 은혜 속에 시험 잘 보고 원하는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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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한 불자가 '수능대박 기원초 공양'을 드리고 있다. /사진=원동민 기자
수험생도 새벽부터 절을 찾았다. 이날 오전 5시에 조계사 대웅전 앞 의자에 앉은 경복고 학생 정원영군(18)은 "전날 밤 10시에 잠들었다가 오늘 오전 2시에 깼다"며 "계속 잠을 청해도 잠이 안 와서 부처님 뵙고 가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8시7분쯤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장에 급하게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진석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8시10분 서울특별시교육청 제15시험지구 제1험장 서울 종로구 경복고 정문이 닫혔다. /사진=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