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담배 피우면서 마라톤 완주한 50대 '강철 폐' 中아저씨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2.1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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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중국 마라톤 대회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면서 달리는 모습/사진= 웨이보 지난 6일 중국 마라톤 대회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면서 달리는 모습/사진= 웨이보


중국에서 줄담배를 피우면서 마라톤 경기를 완주한 중년 남성이 화제다.

15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신안장 마라톤 대회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며 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남성은 50대 초반 나이의 첸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 도중 담뱃갑에서 담배를 꺼내고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였다. 첸은 끝까지 담배를 입에 문 채 풀코스를 완주했다고 한다.



첸은 이번 대회에서 42.195㎞를 3시간 28분 45초 만에 완주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 1500명 가운데 574위를 기록했다.

첸은 이전에도 광저우 마라톤과 샤먼 마라톤에서도 각각 3시간 36분과 3시간 32분의 기록으로 세운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경기 도중 흡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대회 주최 측은 "마라톤 대회에선 경기중 선수들의 흡연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첸의 흡연 모습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흡연자 치곤 괜찮은 기록이다", "강철 폐를 갖고 있다", "표정이 힙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주위에서 달리는 다른 선수들에게 민폐다", "간접 흡연하는 사람은 무슨 죄냐" "흡연 금지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며 첸을 비판했다.
지난 6일 중국 마라톤 대회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면서 달리는 모습/사진= 웨이보 지난 6일 중국 마라톤 대회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면서 달리는 모습/사진=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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