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싸운 프림 25점 15R' 현대모비스, 선두 KGC 잡고 연패 탈출 [★현장]

스타뉴스 안양=이원희 기자 2022.11.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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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활약한 게이지 프림(흰색 유니폼). /사진=KBL 제공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활약한 게이지 프림(흰색 유니폼). /사진=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가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잡아내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92-8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6승4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원주 DB(6승4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어려움 속에서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외국인선수 게이지 프림밖에 쓸 수 없었다. 최근 저스틴 녹스가 부상을 당해 팀을 나갔기 때문. 현대모비스는 대체 외국인선수로 헨리 심슨을 영입해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홀로 싸운 프림이 25점 15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의 파랑새 역할을 해냈다. 국내선수로는 이우석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쓸어 담았고, 신민석이 13점, 베테랑 함지훈도 16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선두 KGC인삼공사는 지난 10일 서울 삼성전 패배에 이어 2연패 늪에 빠졌다. 오마리 스펠맨이 21점 9리바운드, 변준형이 19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함지훈의 골밑 플레이를 앞세워 1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상대 변준형의 3점슛과 오세근의 활약도 매서웠지만, 현대모비스도 김동준과 프림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23-23 동점을 허용한 뒤에는 이우석이 3점슛을 터뜨렸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를 26-23으로 앞섰다.

위기도 있었다. 2쿼터 초반 변준형에게 3점슛을 내줘 빠르게 동점을 허용했다. 프림이 빠져 있는 사이 역전을 내준 뒤 점수차까지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변준형, 한승희가 연속 외곽포, 여기에 스펠맨의 득점까지 더해 43-33으로 치고 나갔다. 2쿼터 1분여를 남기고는 스펠맨이 블록슛 이후 3점슛까지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42-50으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현대모비스가 다시 힘을 냈다. KGC인삼공사의 공격이 묶인 사이 매서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우석의 3점슛 이후 신민석, 함지훈이 돌아가며 득점을 올렸다. 3쿼터 5분20초 이우석의 3점포로 스코어는 58-56 역전. KGC인삼공사도 포기하지 않고 추격했지만, 함지훈과 프림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막판에는 김동준의 3점슛까지 터졌다. 3쿼터 74-67로 앞섰다.


4쿼터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KGC인삼공사 스펜맨과 변준형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점수차 74-76으로 좁혀졌다. 변준형도 76-76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기록.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았지만 승기를 잡은 쪽은 현대모비스였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역전 3점슛을 터뜨려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KGC인삼공사 빅맨 오세근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현대모비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프림이 골밑을 파고들어 연속 득점을 올렸다. 사실상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올린 울산 현대모비스의 이우석. /사진=KBL 제공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올린 울산 현대모비스의 이우석.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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