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기식을 필두로 한 헬스케어 사업은 지난해 3월 팜젠사이언스(舊 우리들제약)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본격화 됐다. 관계사 인큐텐을 통한 네트워크 마케팅이 활성화 되면서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
헬스케어 부문 매출 비중 상승은 주력 사업인 의약품 매출 증가와 함께 이뤄졌다. 3분기 누적 전문 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헬스케어 사업 단독 성장으로 늘어난 매출 비중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는 3분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넘어선 동력으로 작용했다. 올해 회사 목표 매출액은 15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신사업 기반 구축이 완료된 지난해 3분기 9억원의 영업이익을 시작으로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노후 생산시설 교체와 자동화 등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6억원이다. 전년 동기 57억원 영업손실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 2019년 경영권을 획득한 진단업체 엑세스바이오 (9,170원 ▲100 +1.10%)의 폭발적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며 당기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0% 가까이 증가했다. 액세스바이오 매출은 지난 2019년 431억원에서 2021년 5051억으로 폭증한 뒤, 올해 3분기까지 9838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02억원이다.
안정적 체질개선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경기도 동탄에 글로벌연구센터를 개소했다. 기존 중앙연구소를 대폭 확장해 분산됐던 연구개발 자원 통합, 신약 개발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전임상을 진행 중인 MRI 간조영제를 비롯해 염증성장질환,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등이 주요 후보물질이다.
이밖에 신규 제제기술 개발을 통한 개량신약 개발과 혁신 바이오신약 개발도 추진한다. 또 가톨릭대 의대와 괄관절염 의료기기 복합제, 서울대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당뇨·암·비만·불임 등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협업 중이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투자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통해 19개 성분에 대한 동등성을 확보한 만큼 내년 약가 인하를 피할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위탁생산(CMO) 경쟁력 강화도 향후 성장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추가적인 사업 다각화를 위해 생산시설 증축과 다양한 사업 범위 내에서 M&A를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