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달 간다...美 NASA '아르테미스' 발사 성공, 25일간 대장정 시작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11.16 16:13
글자크기

(상보)인류 최강 로켓 SLS 발사 성공
오리온 우주선 현재까지 달 향해 순항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최강 로켓 SLS(우주발사시스템)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는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최강 로켓 SLS(우주발사시스템)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는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6일 인류를 50년 만에 다시 달로 복귀하는 대장정에 나섰다.

NASA는 이날 오전 1시 48분(한국시간 오후 3시 48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SLS가 발사에 성공하면 90여분 뒤 상단에 탑재된 우주선 '오리온'을 달 전이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아르테미스 임무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재개하는 NASA 주도 유인(有人) 달 착륙 프로그램이다.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이란 이름처럼, 2025년까지 여성·유색인종 우주인을 달에 재착륙시키는 핵심 임무를 담고 있다.



아르테미스 1호는 그 첫 번째 임무로, SLS 로켓은 우주선 오리온을 달로 보낸다. SLS는 높이 98m, 무게는 2600톤(580만파운드)에 달한다. 특히 로켓이 발사될 때 밀어 올리는 힘(추력)은 무려 3991톤(880만파운드)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전에 없던 로켓 기술이 도입된 만큼 그동안 NASA는 발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플로리다 AFP=뉴스1) 임세원 기자 =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NASA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하기 전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로, 한국 시각으로 16일 오후 3시쯤 발사된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로리다 AFP=뉴스1) 임세원 기자 =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NASA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하기 전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로, 한국 시각으로 16일 오후 3시쯤 발사된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앞서 NASA는 지난 8월 29일, 9월 3일, 9월 27일 각각 발사를 시도했지만 모두 취소했다.당시 SLS는 엔진의 온도센서 결함과 극저온 액체수소 연료 누출, 허리케인 이언의 북상 등으로 발사가 무산됐다. 하지만 이날 SLS는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며 발사 30분 이후까지 우주선 오리온은 달을 향해 순항 중이다.



우주선 오리온에는 사람 대신 마네킹 3개와 각종 장비 등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유인 우주 탐사 전 사람에게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SLS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주선 오리온은 총 25일간 달 궤도를 돈다.

이번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복귀할 땐 극한환경을 견뎌야 한다. 오리온은 대기권에 재진입 때 시속 4만㎞와 2800℃의 초고온을 견뎌야 하고, 이어 미국 샌디에이고 해안에 낙하산 3개를 펼쳐 회수된다. 이번 무인 비행 임무가 성공하면 2024년 '아르테미스 2호'(유인 달 궤도 비행)와 2025년 '아르테미스 3호'(유인 달 착륙) 임무가 차례로 진행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1호 임무. / 사진=뉴스1미국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1호 임무. / 사진=뉴스1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