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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ETF 강자 KBSTAR…금리 내리자 수천억 뭉칫돈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2.11.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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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4인4색]③채권형 ETF 강자 KB자산운용

채권 ETF 강자 KBSTAR…금리 내리자 수천억 뭉칫돈




채권 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쉽고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형 ETF(상장지수펀드)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장·단기, 국내·외, 레버리지·인버스 등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채권형 ETF를 운용하고 있는 KB자산운용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대표 채권형 ETF 상품인 'KBSTAR KIS종합채권(A-이상)액티브 (93,800원 ▲385 +0.41%)'에는 최근 한 달 동안 131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현재 설정액은 5664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1850억원 증가했다.

이 ETF는 신용등급 'A-'(A마이너스) 이상 국공채와 회사채, 기업어음 등에 투자한다. 평균 잔존만기는 5.8년이다. 채권 금리가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이밖에 KB자산운용의 다른 채권형 ETF에도 최근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다. 국채 5년물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KBSTAR 국채선물5년추종'에는 최근 한 달 간 592억원, 올해 들어서 1014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국채 5년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저가 매력이 부각된 영향이다.

국채 5년물 가격에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상품도 있다. 'KBSTAR 국채선물5년추종인버스 (53,795원 ▼100 -0.19%)'는 최근 한 달 동안 설정액이 145억원 증가했다. 5년물보다 잔존만기가 긴 10년물을 기초로 하는 'KBSTAR 국채선물10년 (50,445원 ▲370 +0.74%)'과 'KBSTAR 국채선물10년인버스 (53,295원 ▼315 -0.59%)'에는 한 달 간 각각 150억원, 100억원이 유입됐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대부분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저가 매력이 부각되는 상황은 비슷하다. 하지만 투자자 성향이나 전략에 따라 채권 투자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면 만기가 짧은 채권보다 긴 채권을, 기초지수 1배수 추종보다 2배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를 선택하면 된다. 채권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인버스에 투자할 수 있다. 공격투자성향이면 회사채, 안전투자성향이면 국공채 투자가 적합하다.

KB자산운용은 잔존만기별, 투자자산별, 수익률 배수별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춘 덕분에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 예를들어 30년물 장기채에 투자하는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는 채권 변동성을 선호하는 투자자를 위한 상품이다.

변동성보다 단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굴리는 '파킹 ETF'를 원하는 투자자를 위한 상품으로 'KBSTAR단기통안채', 'KBSTAR 단기국공채액티브' 등이 있다.

국내뿐아니라 미국 장기채와 단기채에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는 △KBSTAR 미국단기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 등이 있다.

KB자산운용은 모두가 주식형 ETF에만 관심을 둘 때 일찍이 채권형 ETF에 공을 들였다. 2009년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주식 이외 ETF 상장이 가능해지면서 KB자산운용은 그 해 7월 국내 첫 채권형 ETF인 'KBSTAR 국고채3년'을 출시했다. 100억원 단위로 이뤄졌던 채권투자를 10만원 단위 소액으로도 가능하게 하면서 '채권 투자=고액자산가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깬 상품이다.

이후 국내 첫 회사채 ETF(KBSTAR중기우량회사채), 미국채 레버리지·인버스 ETF, 장기채 ETF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채권형 ETF 시장을 선도했다.

현재 KB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ETF는 총 95개로 이 중 채권형이 20개다. 설정액은 1조9500억원으로 전체(5조4900억원)의 35%를 차지한다. 상품 개수와 비중 모두 업계 1위다.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에 채권 금리 상승세도 꺾이는 중이다. 채권 가격 반등이 본격화할 경우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KB자산운용 상품이 더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금리 상승 혹은 하락 방향성을 고려한 모든 투자가 가능하다"며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에 맞는 채권 투자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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