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은 5만723건(전세 2만3169건, 월세 2만755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특히 월세 거래량이 대폭 증가했다. 올해 1~9월 서울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은 2만755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피스텔 전세 거래량은 3% 늘어났다.
월세도 오름세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역 센트럴푸르지오 시티' 전용면적 23.87㎡(14층)는 올해 9월 14일 보증금 1000만원, 월세 85만원에 신규 월세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9월 같은 평형 계약과 비교해 월세가 21만원(32.8%) 올랐다.
송파구 문정동 '송파 아이파크' 오피스텔 전용 49.93㎡(5층)는 지난 9월 2일 보증금 2억원, 월세 105만원에 신규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9월 같은 평형 계약과 비교해 월세가 34만원(47.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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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00만원이 넘는 오피스텔도 늘어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월세 100만원 이상 서울 오피스텔 거래는 2098건으로 전년동기(1302건) 대비 50%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전엔 월세 100만원 초과 오피스텔 거래가 313건이었는데 6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오피스텔도 월세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오피스텔을 찾는 1~2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9월 1만 4277건이었지만, 올해 1~9월에는 1만 1890건으로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