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구현모 KT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T, 인공지능(AI)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AI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16.
구 대표는 16일 서울 송파구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을 3대 AI 전략으로 제시했다.
KT는 또 리벨리온(AI반도체 설계)·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KT가 투자한 스타트업과 카이스트·한양대·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KT AI 원팀'을 바탕으로 최신 AI 알고리즘을 연구한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3배 이상의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 풀스택(Full-Stack)을 내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KT는 AI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은 물론 일상까지 바꾸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디지털 물류 전문회사 롤랩과 함께 △AI 운송 △AI 풀필먼트 △AI 화물·중개 운송 등 3종의 KT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물류 디지털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KT는 물류 시스템의 단계별 AI 전환으로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 초거대 AI로 AI컨택센터(AICC) 서비스의 진화를 추진한다. 금융, 보험, 카드, 커머스 등 다양한 기업고객이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A'Cen Cloud(에이센 클라우드)' 출시를 내달 앞두고 있다. 의료 분야에선 건강검진센터와 원격의료 등 '글로벌 의료 DX(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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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표는 "AI는 예상보다 짧은 시간에 모든 산업에 깊숙이 적용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며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며 "KT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겠다"고 밝혔다.
특히 구 대표는 이 같은 KT의 변화를 계속해서 이끌기 위해 연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KT는 전세계 통신 회사가 따라야 할 롤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디지코 전략이 옳았다"면서도 "이런 변화가 2~3년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구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의 구조적인 지속가능성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연임을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