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며 "강달러 효과와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견조한 실적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아쿠쉬네트의 매출은 7538억원 (+24%), 영업이익은 991억원(+64%)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기존 비효율 매장 정리로 매출 성장이 둔화했고, 강달러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사업은 미국 내 재고 소진이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제품에 대한 할인율을 확대했다"며 "재고 부담 증가로 운송·보관 비용도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조 연구원은 "4분기 국내 사업의 채널 조정과 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고, 미국 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재고 소진을 위해 높은 할인율을 유지할 것"이라며 "동사에서 현재 내세우고 있는 5개년 계획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