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임세영 기자 = 새마을금고, 지역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금리 상한형 주택담보대출 특약 가입이 시작된 10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은행에 담보대출 금리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은 변동금리 대출 차주의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향후 일정기간 동안 금리상승 폭이 제한되는 특약이다. 2022.11.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은행연합회는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보다 0.58%p(포인트) 급등한 3.9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10년 코픽스 금리가 공시된 이후 역대 최고점이다.
당장 16일부터 주요 은행들은 9월 신규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해 변동형 대출금리를 상향 조정한다. 이날 현재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5.18~6.82% 수준이다. 코픽스 인상분만큼만 반영하면 상단 금리가 7.40%까지 치솟는다. 전세대출 최고금리 역시 7%대를 넘어 8%대를 향할 전망이다.
다음달 코픽스 금리는 4% 돌파가 확실시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으로 오는 2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시중자금의 은행 쏠림현상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은행권에 수신금리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고 있지만 시장금리 상승세는 일정 부분 반영이 불가피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대출금리가 치솟으면서 변동금리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이른바 '영끌족'과 전세난민으로 불리는 집 없는 서민, 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청년층의 빚 부담이 특히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