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 못 뚫고 숨고르기…LG엔솔 다시 60만원 밑으로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11.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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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00 못 뚫고 숨고르기…LG엔솔 다시 60만원 밑으로


코스피가 2500선 돌파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그간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던 2차전지주(株)가 주춤하는 반면 반도체, 인터넷주는 상승했다. 2% 넘게 상승한 코스닥 시장에선 대부분의 종목들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68포인트(0.23%) 오른 2480.33에 장을 마감했다. 그간 반등하던 코스피가 2500 저항선에 부딪히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개인은 3267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80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부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해 온 외국인도 2651억원 어치의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 등락 추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그간 높은 상승률을 보이던 2차전지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 (367,000원 ▼10,000 -2.65%)은 전 거래일 보다 8000원(-1.32%) 내린 59만6000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 만에 다시 60만원 아래로내려왔다. LG화학 (370,500원 ▼8,000 -2.11%)(-2.2%), 삼성SDI (401,000원 ▼4,500 -1.11%)(-5.4%) 등도 하락 마감했다.



아울러 자동차주인 현대차 (235,000원 ▲4,000 +1.73%)(-0.85%), 기아 (110,400원 ▼1,800 -1.60%)(-2%), 은행주인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1.21%), 하나금융지주 (52,400원 ▼1,100 -2.06%)(-0.73%), 보험주인 삼성생명 (77,300원 ▼700 -0.90%)(-1.62%), 삼성화재 (277,500원 ▲500 +0.18%)(-2.5%) 등도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장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낸 음식료품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CJ제일제당 (335,000원 ▲3,000 +0.90%)은 전 거래일 보다 2만500원(-4.92%) 내린 39만6500원, 삼양식품 (271,000원 ▲2,500 +0.93%)도 같은 기간 동안 6000원(-5.53%) 내린 1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반도체, 바이오, 인터넷 등은 좋은 흐름을 보였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전 거래일 보다 500원(0.81%) 오른 6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와 함께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0.77%), 삼성전자우 (65,200원 ▼1,100 -1.66%)(1.23%), 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0.55%),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1.62%), 인터넷주인 NAVER (182,400원 ▲1,700 +0.94%)(1.86%), 카카오 (48,600원 ▼500 -1.02%)(0.34%)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날(14일)과 같이 코스피의 상승 재료가 소멸돼가고 있다"며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코스피는 급등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전개됐고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닥지수 큰 폭 상승…천보, 리노공업, 펄어비스 5%↑
코스닥은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42포인트(2.11%) 오른 744.9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2315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0억원, 85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선 반도체, 음식료·담배,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제약 등의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중 반도체는 4.28%로 전체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총 1~10위 중 천보 (71,700원 ▼1,400 -1.92%), 리노공업 (273,500원 ▲4,000 +1.48%),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는 5%대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비엠 (227,500원 ▼1,500 -0.66%)(0.78%),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1.63%), 엘앤에프 (150,600원 ▲2,200 +1.48%)(0.74%), 카카오게임즈 (20,750원 0.00%)(2.41%),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3.58%), 알테오젠 (168,400원 ▼7,800 -4.43%)(10.42%), JYP Ent. (65,100원 ▲600 +0.93%)(2.46%)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HLB (100,000원 ▲2,700 +2.77%)(-0.64%), 에코프로 (517,000원 ▼33,000 -6.00%)(-1.63%), 성일하이텍 (76,200원 ▲1,000 +1.33%)(-1.62%) 등은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통신, 디지털 업종 강세에 코스닥지수가 코스피 대비 상승 우위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의 투자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대만의 반도체 업체인 TSMC 주식을 신규 매수했다는 소식과 장기적 관점에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확대되며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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