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7~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2'엔 총 2521개 부스가 마련된다. 지난해(1393개)보다 2배로 확대된 수준이다. 일반 참관객이 주로 찾는 BTC(기업·소비자간 거래)관은 전년 대비 900부스 가까이 늘었다. 국내 주요 게임사의 불참으로 다소 썰렁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넥슨·넷마블 (61,400원 ▲400 +0.66%) 등 대형게임사도 출사표를 냈다.
4년 만에 지스타에 참여하는 넥슨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차린다. 560대 기기에서 △퍼스트 디센던트 △데이브 더 다이버 △마비노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4개 게임을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넥슨표 콘솔게임을 처음 시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높다. 넥슨의 스타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이용자와의 소통에도 나선다.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 (38,150원 ▼850 -2.18%)는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 띄우기에 나섰다. 블록체인 게임 신작 '나이트 크로우',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최초 공개하고 △DAO(탈중앙화자율조직)&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나일' △라이프 앱 '탱글드'·'스니커즈' △메타버스 플랫폼 '베이글' 등 위믹스 생태계 체험형 콘텐츠로 부스를 꾸민다. 장현국 대표의 블록체인 게임 강연도 열린다.

네이버(NAVER (204,500원 ▲2,000 +0.99%))·NHN (28,700원 ▼400 -1.37%) 등 IT기업도 지스타에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3년 만에 오프라인 부스를 연다. BTB(기업간 거래)관에서 게임개발 및 운영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NHN 역시 게임개발 솔루션 'NHN게임 플랫폼', NHN클라우드의 모바일 앱 보호 서비스 'NHN 앱가드' 등 다양한 AI 상품을 공개한다.
안전요원 2배로 확대…불꽃놀이는 취소 이번 지스타는 이태원 참사 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이에 조직위는 참관객 안전을 위해 경호 및 운영인력을 예년 대비 2배 이상 늘린다. 전시장 내부엔 1㎡당 2명 기준으로 최대 1만명을 시간별로 입장시킬 예정이다. 오는 18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예정돼 있었던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인원통제가 어려운 외부행사는 전면 취소했다.
대형 부스를 운영하는 게임사도 관람객 밀집 대비에 나섰다. 넥슨은 5m 간격으로 심폐소생술이 가능한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심장제세동기를 곳곳에 둔다. 넷마블은 비상대피로 및 소화기 사용방법,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에 대한 안내 영상을 수시 상영하고 부스 내 심장 제세동기와 전문 보건관리자를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