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메디칼, 역대최대 실적…올해 3분기만에 연간실적 추월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2.11.15 07:00
글자크기
AED(심장자동제세동기) 등 응급의료기기 전문기업 씨유메디칼 (790원 ▼8 -1.00%)이 올해 3개 분기만에 지난해 한 해 매출을 넘어선 실적을 달성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유메디칼은 전일(14일)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올 3분기까지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이 354억원으로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258억원) 대비 37.2%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6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억6300만원)의 2배를 넘어섰다.

씨유메디칼은 지난해 한 해 354억원의 매출에 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은 이미 지난해 한 해 기록을 소폭이나마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이미 작년 수준을 넘어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001년 회사 설립 후 최대 실적이었다. 올해는 매출, 이익 모두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같은 호실적은 국내시장에서의 선전과 해외시장 진출 성과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씨유메디칼의 AED는 지난해 6월 EURO 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 덴마크-핀란드 전에서 인터밀란 소속 덴마크 선수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소생하는 과정에 사용되며 전 세계 스포츠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214억원의 매출에 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2%, 130.5% 증가율을 기록하며 최대실적 기록경신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형수 씨유메디칼 대표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수급난, 환율 급등 등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나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제품 적기 공급에 총력을 다한 결과 고객들로부터의 긍정적인 반응과 더불어 이같은 좋은 실적을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내년 초부터 AED 신제품 및 관련 악세서리의 유럽·일본 시장 내 홍보 및 판매가 예상되고 제품 다변화를 통한 매출 신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