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콕스, 오라메드와 국내 '경구용 인슐린' 유통 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2.11.14 17:50
글자크기
메디콕스와 오라메드 임직원들이 오라메드 이스라엘 본사에서 만났다 /사진=메디콕스메디콕스와 오라메드 임직원들이 오라메드 이스라엘 본사에서 만났다 /사진=메디콕스


메디콕스 (668원 ▼7 -1.04%)가 경구 약물 전달 플랫폼 개발 제약회사 오라메드 파마슈티컬스와 경구용 인슐린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오라메드가 개발하는 경구용 인슐린 후보물질(ORMD-0801) 관련 유통 계약이다. 한국식품의약처 인허가 후 국내에서 10년 간 유통할 수 있는 라이선스다.



계약금은 개발 마일스톤에 따른 옵션이 적용돼 최대 1800만달러(200만달러 선지급)규모다. 경구용 인슐린 유통 후 발생하는 매출 중 최대 15%의 로열티를 지급한다는 내용 등이 계약에 담겼다.

오라메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ORMD-0801 관련 3상을 진행하고 있다. FDA 3상 탑라인 결과는 2023년 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메디콕스 측은 'ORMD-0801'가 향후 세계 최초의 당뇨 치료용 상업용 경구 인슐린 캡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다브 키드론(Nadav Kidron) 오라메드 최고경영자는 "30세 이상 한국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오라메드가 한국 당뇨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라메드는 한국 외 미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한국시장에서는 파트너인 메디콕스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대환 메디콕스 대표는 "오라메드와 계약을 맺음으로써 혁신적인 당뇨 치료제를 국내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오라메드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이를 계기로 향후 당사의 제약 부문을 더욱 성장시키고 확장시킬 수 있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