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코리아, 지엔원에너지 인수 "美 염호에서 10일내 리튬 추출"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2.11.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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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코리아가 코스닥 상장사 지엔원에너지 (1,987원 ▼3 -0.15%) 인수에 참여해 미국 그레이트 솔트레이크의 염호에서 이차전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리튬(Li)을 추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4일 리튬코리아에 따르면, 리튬코리아는 오는 12월 21일 70억원을 투자해 지엔원에너지의 주식 234만7137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현 최대주주인 지엔씨에너지가 보유한 주식 123만355주를 인수하고,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11만3585주를 추가 인수하는 방식이다.



2002년 설립된 지엔원에너지는 땅속의 열을 이용한 지열냉난방시스템과 도시가스에서 추출된 수소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사업을 하고 있다.

리튬코리아는 지엔원에너지의 지열발전기술을 통해 염호에서의 리튬추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리튬코리아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염수에서 탄산리튬을 추출하고 있다. 해당작업은 속도가 18개월에서 10일 이내로 축소된 것이 특징이다. 염수에 알루미늄 공급원을 첨가해 Li-AI LDH(화학물)이 포함된 리튬을 수용성 황산리튬으로 전환하고, 상온에서 수침출 공정으로 고농도 리튬 용액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리튬코리아 측은 이 리튬용액을 다시 수산화리튬으로 제조하면 된다고 밝혔다.



리튬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기술을 활용하면 불용성의 Li-AI LDH의 생성속도가 빠르고 용해도가 낮아 저농도 염수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염수에서 80% 이상의 리튬회수가 가능하고, 지열수 및 리튬 폐수에도 적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 미국 솔트레이크주의 그레이트솔트레이크와 임패리얼카운티의 솔튼씨지역을 방문, 그레이트솔트레이크의 염호에서 리튬을 생산하기 위해 파일럿 플랜트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며 "오는 12월 지엔원에너지 인수를 마무리한 뒤 리튬 사업의 진행사항과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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