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 나이키와 함께 성장...주가 재평가 예상-신한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2.1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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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의 스니커즈용 피혁 이미지/사진=백산 홈페이지 백산의 스니커즈용 피혁 이미지/사진=백산 홈페이지


신한투자증권은 14일 백산 (12,110원 ▼160 -1.30%)에 대해 3분기에 창립 이후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황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233억원(전년비 +53.5%), 175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며 "성수기 영향으로 스포츠 신발 부문 매출액이 견조하게 증가했고 분기 유가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효과 및 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최근 나이키는 2년간 미국 내 신규 직영 매장 200여개를 확대하기로 했고 스니커즈 트렌드는 소량 다품종 생산으로 개성과 희소성이 중요해졌다"며 "이에 따라 신발 생산 프로세스는 과더 대비 크게 단축됐고, 빠른 대응력은 산업 내 주요 경쟁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백산의 스포츠 신발 부문 매출액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전방 고객사와 함께 스니커즈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3년 이후 외형 성장에는 차량 내장재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 차량용 합성피혁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쌓은 만큼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위한 준비는 마쳤다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추가를 앞두고 지난 7월 20일 인도네시아 신규 공장 증설을 발표해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를 통해 실적 성장과 주가 재평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년 매출액은 전년비 32.9% 증가한 493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117.7% 늘어난 506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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