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재능기부' 장애·비장애 통합 에이블뮤직그룹, 12월4일 정기연주회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2.11.1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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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에이블아트가 다음달 4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COMPASSION-연민'이라는 주제로 제5회 에이블뮤직그룹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밝혔다. 세계적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하는 무대다.

타이틀 'COMPASSION'은 '연민, 긍휼, 자비'라는 뜻이다. 장병용 에이블아트 이사장은 "코로나19(COVID-19)와의 전쟁,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 사람들의 상처받은 영혼을 연민과 자비의 마음으로 어루만지며 어려운 시간을 훌쩍 건너갈 수 있길 소망하며 이 연주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블아트는 연주회의 티켓 수익금 전체를 수원시 거주 청소년 한 부모(미혼부모) 가정들을 후원하는데 쓸 예정이다. 손열음 피아니스트도 재능기부로 이 행사에 참여한다.

손열음 피아니스트는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세계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며 세계 음악계의 거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클래식 음악 축제인 평창대관령음악제의 3대 예술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번 에이블뮤직그룹과 협연할 모차르트 협주곡 21번은 현재 유튜브에서 모차르트 작품을 실황으로 연주한 콘서트 영상 중 최고치인 2000만 조회 수를 기록중이다.



음악감독 서진 지휘자(계명대 음대 교수)가 이끄는 에이블뮤직그룹이 연주할 프로그램은 멘델스존 현악 교향곡 1번, 호프마이스터 솔로 4중주 2번, 브라암스 클라리넷 5중주 2악장,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E단조 등이다.

에이블뮤직그룹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합된 챔버앙상블로, 2010년 사단법인 에이블아트의 대표 공연예술사업으로 창단됐다. 최상의 음악을 향해 활동무대를 넓히고, 장애문화예술의 가치를 높이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는 포부다.

이번 연주회에 함께하는 장애연주자는 바이올린 공민배와 이현성, 첼로 이정현, 더블베이스 이준영, 클라리넷 민경호, 전문연주자로는 더블베이스 서범수(리더)를 비롯해 바이올린 강민정, 비올라 이희영, 첼로 장미솔 등이다.


공연관람은 5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2022년도 수원시문화예술진흥기금사업으로 개최되며, 카카오, 신한은행, KB국민은행이 후원하고 있다. 본 연주회는 유료공연(전석 2만원)으로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로 진행된다.
'손열음 재능기부' 장애·비장애 통합 에이블뮤직그룹, 12월4일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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