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상품 및 신기술 개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9년 시작된 개방형 혁신 상품개발 플랫폼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위해 약 200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상품 고객 만족 △기술 구현 가능성 △기술 독창성을 기준으로 평가한 후 최종 한국 2팀, 북미 7팀, 유럽 3팀, 이스라엘 1팀 등 총 13팀을 선정했다.
스타트업들이 구현한 기술은 △PoC(Proof of Concept, 기술 검증) 존 △파트너스 존 △선행개발 존 등 세 가지 구역에 전시했다.
'PoC존'에서는 △주변 소음을 제거해 운전자의 목소리만 인식하는 사운드 솔루션 △사용자의 표정이나 시선을 분석해 감정을 인식하는 AI 시스템 등이 전시됐다.
올해 신설된 '파트너스존'에서는 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HATCI) 및 협력사 에스엘 등과 협업해 시제품 개발 이전에 검증을 거친 신기술들의 전시가 이뤄졌다.
△어떠한 재질이든 터치 인식이 가능하도록 바꾸는 초소형 초음파 센서 △신소재를 사용해 높은 정확도를 지닌 초소형 근접센서 △보다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한 투명한 면 형태의 광원 등을 전시했다.
'선행개발존'에서는 차량 외부에 다양한 면적으로 적용 가능한 태양광 필름의 향상된 개발 결과를 공유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통해 임직원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뒤 내부 협의를 거쳐 실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제영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 전무는 "4년간의 노하우로 올해 전문 기술 업체와의 사전 검증 협업 체계를 새롭게 수립하는 등 선행 단계 상품 개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을 목표로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통해 새로운 방식에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