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사진=서울남부지검 제공](https://thumb.mt.co.kr/06/2022/11/2022111118265526091_1.jpg/dims/optimize/)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후 김 전 회장을 지명수배했고 전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김 전 회장의 도주 소식이 알려지면서 남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50분쯤 김 전 회장에 대해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밀항 준비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김 전 회장의 대포폰에 대해 통신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같은 날 '필요성과 상당성이 부족하다'는 취지로 이를 기각했다.
남부지검은 지난 9~10월 김 전 회장의 다른 혐의를 적용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7~2018년 광주 등에서 비상장주식을 판다며 피해자 350여명에게 약 90억원을 가로챈 혐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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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법원은 '김 전 회장이 1년여 동안 보석 상태로 (횡령 혐의) 재판을 받았고 이를 뒤집을만한 사정변경이 없다'는 취지로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등 약 1000억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2020년 5월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재판을 받아왔다.
보석 허가 당시 재판부는 보증금 3억원과 주거제한, 실시간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편 김 전 회장이 종적을 감추면서 이날 예정됐던 공판은 다음달 6일 오후 2시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