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당초 증권업계는 넷마블이 매출액 6914억,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2022년 3분기 넷마블 실적 요약. /자료=넷마블
영업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732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인건비는 잼시티 관련 일시적 퇴직 위로금 지급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8.6% 증가한 2030억원 발생했다. 넷마블은 지난 8월 미국 자회사인 잼시티에서 2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도 대표는 "잼시티 퇴직 관련해서는 해외 사업 계획을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비효율 프로젝트를 정리하며 발생한 것"이라며 "국내 등 회사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잼시티 외 국내 사업부에서의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도 대표는 이어 "기존 인력을 최대한 효율화시켜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기조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올해 부진을 딛고 일어나기 위해 전사적 전략을 재정비한다. 올해 출시된 게임이 부진하면서 내부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현재 진행 중인 신규 프로젝트를 재점검하는 등 구조적 변화를 시도한다. 특히 최근 3년간 부진했던 한국 시장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에 집중한 런칭 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저희들이 지금까지 RPG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전략을 가져가다 보니 마케팅을 아주 효율적으로 집행하지는 못했다고 판단한다"며 "전략을 수정해 내년부터는 한국 시장을 집중하는 개념으로 방향을 수정했고, 게임 런칭 또한 그렇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출시 예정이던 몬스터아레나 P2E(Play to Earn) 버전도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최근 하이브와 합작 개발 중이던 'BTS드림 : 타이니탄 하우스'에 이어 하반기 출시 예정작이 두 개나 개발 중단됐다. 권 대표는 "몬스터아레나 P2E 버전은 내부 테스트 결과 시장 경쟁력이 어렵다고 판단해 프로젝트를 드랍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