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자동차연구원.](https://thumb.mt.co.kr/06/2022/11/2022111116300553728_1.jpg/dims/optimize/)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이 13일 발표한 '국내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대비 현황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부품업체 전체에서 미래차 전환으로 감소되는 부품군의 비중은 기업수 기준 43.4%, 고용인력 기준 44.1%다. 이에 따라 업체 4429개가 사라지고 10만8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국내 부품기업 상당수가 미래차 전환에 대응할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다. 부품기업의 41.2%가 매출액 100억원 미만의 영세기업이며, 도급 단계로는 2차 이상의 하위 협력사 비중이 89%에 달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 19, 반도체 수급, 탄소중립 등 문제가 한번에 덮치면서 영업이익률 하락과 함께 미래차 전환 투자여력이 악화된 상황이다.
실제로 미래차 전환에 성공해 부품 생산 단계에 진입한 기업은 전체의 17.7%에 불과하다. 개발·계획 단계는 9.6%이며, 미착수 단계는72.6%로 수준으로 상당수 기업이 대비를 하지 못한 상황이다.
기업규모가 작은 2~3차 협력사일수록 대비가 부족하며, 특히 내연기관 엔진업종 기업들은 계획수립 단계 비중이 높았다. 전환업종도 미래차 유망부품보다는 보유기술로 진입 가능한 업종으로, 전환방식은 자체 역량보다는 고객사와 연계를 통한 방식이 주류로 추정된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자연은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에 따라 적절한 직무전환 교육이 수행되면 고용인력의 유지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미래차 전환에 취약하지만 상당한 고용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2~3차 협력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 완성차 및 1차 협력사, 유관 기관 등이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