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3Q 영업손실 38억…2개 분기 연속 적자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2.11.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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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상승에 적자폭 확대
매출액 516억…전년 동기 대비 23%↓
쿠키런 IP 의존도 낮출 신작 내년부터 출시

2022년 3분기 데브시스터즈 실적 요약. /자료=데브시스터즈2022년 3분기 데브시스터즈 실적 요약. /자료=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 (48,700원 ▼1,400 -2.79%)가 디즈니·방탄소년단(BTS)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실적 반등을 노렸으나, 마케팅 비용을 커버하지 못하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데브시스터즈는 11일 2022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든 51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분기(영업손실 22억원)부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3분기 쿠키런 : 킹덤 매출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디즈니 콜라보레이션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상승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게임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3.8%, 지난 2분기보다 3.1% 줄어든 510억원이었다.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13.3% 증가한 72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13.3% 증가한 72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신규 사업 및 인력 증가로 인한 고정비 상승분도 반영됐다. 지난해 3분기 615명이었던 데브시스터즈 임직원은 꾸준히 증가해 이번 3분기 859명이 됐다. 이에 데브시스터즈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한 175억원이었다.



데브시스터즈는 2023년 신규 IP(지적재산권)를 통한 장르 및 플랫폼 개척에 집중하는 동시에, 쿠키런 IP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내년 1분기 스팀(Steam)을 기반으로 글로벌 정식 론칭하는 '데드사이드클럽'은 데브시스터즈가 새롭게 도전하는 사이드스크롤 방식의 건슈팅 배틀 장르다. 데브시스터즈는 데드사이드클럽으로 PC 및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장을 꾀한다. 모바일 신작 '브릭시티'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쿠키런 IP에서는 실시간 배틀 아레나 장르 PC·콘솔 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시'가 대기 중이다. 기존 게임에서 2D를 바탕으로 활약해 온 쿠키 캐릭터를 3D로 처음 선보이는 동시에, 쿠키런 IP의 플랫폼 다변화를 시도한다.


이 밖에도 2023년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프로젝트 B' 등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통해 쿠키런 IP 다각화를 모색하고 가능성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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