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친환경연합 17개사 "재생에너지 통해 탄소중립 기여" 선언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2.11.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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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하이닉스/사진제공=SK하이닉스


반도체 관련 기업 친환경 연합 ECO Alliance(에코얼라이언스) 회원사 17개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적극 사용해 탄소중립(이산화탄소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에 기여하겠다고 11일 공동 선언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힘든 환경 문제를 함께 협력하여 해결해 나가기 위해 SK하이닉스를 필두로 2019년 30개 회원사로 출범한 조직이다. 현재 44개 회원사로 성장해 탄소 중립 요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공동선언을 통해 "회원사 간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및 재생에너지 사용 흐름에 선제 대응하고자 한다"면서 "2023년부터 재생에너지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점진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에코얼라이언스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고자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주관하는 '녹색프리미엄 재생에너지 설치지원사업'도 회원사에게 소개하고 참여를 지원했다.



녹색프리미엄 재생에너지 설치지원사업은 녹색프리미엄을 납부하는 기업의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최대 70%를 지원해주는 것을 말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회원사 중 미코세라믹스와 코미코가 참여해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증설 비용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각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에코얼라이언스의 재생에너지 사용 공동 선언은 현재 기업 트렌드인 RE100(205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 등 친환경 경영 트렌드와 결을 같이한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에코얼라이언스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SV(사회적 가치)추진 박철범 담당은 "글로벌 국가와 기업들의 탄소중립 목표는 이제 막을 수 없는 큰 흐름"이라며 "이번 재생에너지 사용 공동 선언은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고, 공동 선언한 17개의 회원사가 잘 추진할 수 있도록 얼라이언스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에코얼라이언스는 △재생에너지 사용 및 에너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폐기물 감축을 목표로 수립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회원사를 △에코 스타터 △에코 플래너 △에코 챌린저 △에코 리더 등으로 세분화해 각 등급에 맞는 실천 방안을 목표를 이루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에코얼라이언스는 회원사 목표 달성을 위해 금융지원 분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펀드 운영을 통한 융자 지원 △녹색프리미엄 재생에너지 설치지원사업 등 국가 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교육지원 분야에서 △환경 법규·제도 관련 전문가와 실무자 소통 전용 공간 '에코 SOS' 채널 운영 △환경 주제 경영진 세미나 개최 △소모임 및 뉴스레터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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